70톤 초대형 천공기 아파트에 추락...2일간의 긴급 철거작업 마무리

경기도 용인시에서 발생한 중장비 사고가 48시간 만에 수습됐다. 70톤이 넘는 초대형 건설장비가 아파트 외벽을 강타하는 충격적인 사고 후, 긴급 철거작업이 완료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일부 해소된 모습이다.

지난 6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넘어져 인근 아파트 건물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지난 5일 오후 10시 13분께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26.6.6

44m 길이의 거대 천공기가 아파트 외벽에 기대어 있는 충격적 현장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용인시 소방당국과 DL건설 관계자들은 "새벽 7시 21분을 기해 모든 철거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업에는 국가철도공단과 DL건설을 비롯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용인시 당국 등이 총출동했다.

특히 야간 작업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크레인 3대와 고성능 조명 장비를 탑재한 조연차, 고공 작업용 굴절차 등 최첨단 장비들이 동원됐다. 원래 예상보다 길어진 작업 시간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신중한 접근 때문으로 설명된다.

DL건설 측 담당자는 "현재 주민들이 요구하는 아파트 구조안전 진단 문제를 협의 중"이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전문기관과 함께 정밀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밤 10시경 발생한 이번 사고는 공사현장 대기 중이던 길이 44m(15층 높이), 무게70.8t의 초대형 천공기가 갑자기 넘어지며 인접 아파트를 강타하는 충격적인 상황으로 전개됐다.

당시 현장에서는 약150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으며, 그중 두 명은 추락 소음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다행히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문제의 공사현장은 '2028년 개통' 목표로 진행 중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구간 노반신설 공사현장이다. 국가철도공단 발주로 DL건설이 시공사를 맡고 있으며, 향후 추가 안전점검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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